. 5년간 눈팅만 해 오다가 제가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네요. 너무 긴 글이라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야하고 자극적이고 욕도 많으니 불편하신 부분 이해 부탁드려요.ㅠㅠ 제목 그대로 10년 간의 연애가 끝이 났어요. 불과 10일 전의 일이네요. 그 남자집은 삼촌의 배신으로 집이 망해 빚잔치를 하고 아버지는 술과 도박, 여자에 눈이 멀어 매번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돈 한 푼 안 벌어다 주시고 4남매 중 첫째 누나는 집을 떠났고 둘째였던 그 남자가 대학 졸업하기 전부터 인당 80만 원 영어 과외를 여러명 하며 돈을 벌어 가족들을 먹여 살렸어요. 집이 너무 어려워 장학금을 받아야만 학교를 다닐 수 있어 열심히 공부해서 고려대 영어영문과를 장학금 받고 졸업한 남자였요. 2012년 그 남자가 3년간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때 학비가 없어 중도 포기하고 한국으로 와야겠다는 울음섞인 목소리에 대학원 등록금에 책값, 생활비, 집세, 가스비, 식비, 매달 보내주고 한달에 한번 150만원씩 들여 음식과 생필품, 선물들을 택배로 보내주었죠. 유학 가 있는 동안 그 남자의 엄마는 전화로 돈이 없어 힘들다고 신세한탄을 하고 울더군요. 그 후로 저의 월급날 까지 물어가며 매달 아니, 한달에 2-3번씩 도와달라고 하여 한번에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매번 보냈어요. 그 후로 설,추석,생신 챙겨가며 선물세트 3-4개씩 보냈고 중학생이었던 막내 여동생이 겨울점퍼가 없어 얇은 옷 여러개를 껴입고 다닌다는 소리에 안쓰러워 점퍼도 사서 보냈어요. 3년의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왔을때 집에 들어갈 여건이 되지 않아 원룸 구할 돈이 없다고 그 남자 엄마가 계약금을 부탁해서 계약금도 넣어주고 한국에 와서 방바닥에서 자니 너무 허리가 아프다고 하여 침대를 사주고 소파를 사주고 탁자, 러그에 스텐드까지 마련해 줬어요. 미국유학 후 과외가 더 잘 될거라 생각했던 그남자는 과외시장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가격도 저렴해 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돈벌이도 좋지 않았어요